박광리 목사(우리는 교회) - 교회를 ‘만남의 플랫폼’으로 세워가고 싶습니다.
'올포워십이 만나다' 이번에는 성남에 위치한 '우리는교회'의 박광리 목사님을 만나고 교회의 이야기, 그리거 사역과 목회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귀한 배움과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독자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박광리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장 )올포워십: 안녕하세요, 목사님 간단한 자신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광리 목사(이하 박) : 안념하세요. 박광리목사입니다. 저는 분당우리교회에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찬양간사로 사역을 시작했고 이후 예배 사역 그리고 교구사역을 담당하는 부목사까지 했었습니다. 간사로부터 목회자로까지 이후에 2016년 1월부터 위례를 중심으로 하는 성남지역에 “우리는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올: 그리고 처음부터 사역을 하셨던 것은 아니시잖아요. 대학교수로 재직하시다가 사역자, 목회자의 길로 전환하셨는데요. 박: 사실 저는 대학교 교수일때도 어쩌면 목회의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학생들과 기도모임을 만들어서 목양처럼 해 왔어요. 함께 전도하고 성경도 공부하고 심방도 다니면서 그때는 그런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게 거의 목회더라구요. 올: 그러셨군요. 목사님은 특별히 교회에서의 사역을 찬양사역으로 오랫동안 섬기셨는데요 그 과정과 이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박: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경험하고 만나게 되었는데 그 전까지는 친구들이 좋아서 교회에 다니는 그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머리 짧은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머리가 기를 동안 교회를 안 갔을 정도였으니 소위 말하는 무늬만 크리스쳔 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머리를 기르고 교회 대학부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마침 대학부 담당 목사님이 저를 눈여겨 보시고 여름 수련회에 가자고 강하게 독려를 했습니다. 바로 대학교 3학년 여름 수련회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다 설명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받고 이후에 대학부에서 찬양인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찬양사역자를 위한 훈련도 없을 때라 그냥 받은 은혜대로 찬양인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에서 교회 생활하면서 제 포지션이 찬양인도자였던 것 같습니다. 찬양사역이 비전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그저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시는 인도하심에 자연스럽게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또 찬양인도를 하다보니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던 것 같고요.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이찬수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분당우리교회에서 찬양간사로 사역을 시작해서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후에는 전도사, 목사로 11년 동안 찬양인도자, 예배, 교구를 담당하였습니다. 올: 그렇다면 어떻게 교회개척을 생각하시게 되셨는지요. 그리고 ‘우리는교회’라는 이름을 짓게된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박: 분당우리교회에서는 매년 분립개척을 돕습니다. 그 중에 제가 분립개척을 하게 되어서 교회 개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교역자의 선택이라는게 청빙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개척을 할 것인지 이외에는 또 다른 선택이 많지 않은데, 저의 경우는 개척에 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개척하시는 분들은 어떤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흐름에 많이 맡기는 편이라 구체적인 저의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척을 할 때 즈음에 제 관심사가 “교회론”이었고, 성경적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는교회”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교회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추상적인 교회라는 조직 안에 소속된 것으로 만족하는 신앙이 아니라 나 자신이 곧 교회라는 의식으로 신앙생활하는 공동체가 되고 싶었습니다. 성령님은 교회 안에 머물러 계시는 분이 아니라 한 성도마다 그 안에 성전을 삼고 거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올: 그렇다면 목사님께서 생각하시고 추구하는 교회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그리고 한국교회의 문제를 제기해보신다면 어떤 부분이 있으실까요? 박: 앞 질문의 연장선상일 것 같은데요. 저에게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삼고 존재하는 유기적 몸이며, 그 몸은 곧 성도이기 때문에, 교회는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성도들이 서로 도움을 통해 예수님이 원하시는 몸을 만드는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주체가 성도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교회 안에서만 사는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살아갑니다. 그래서 모임과 흩어짐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이 곧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교회의 문제는 “모이는교회”가 교회의 전부인양 과도한 해석한 것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성도 한 사람이 신앙의 주체로 서기보다는 한 사람 목회자에 의존하는 현상이 등장하고 다시 중세 타락한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여기에 익숙해진 목회자들이 여전히 군림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교회를 바라보는 한 끊임없이 성도를 교회로 모이게 해서 세를 과시하고 성장만을 추구하는 변질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미도 해법이 없을 만큼 극단의 상황에 놓여있는 것 이구요. 그 지점에서 한편의 대안적 교회로 ‘우리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올: 그렇다면 그 부분을 위해 한국교회가 노력해야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박: 하던 일, 그리고 가던 길을 멈추고, 과연 이것이 성경적인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를 이용해서 목회하려는 방향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성장지향을 탈피하고 성숙지향으로, 교단지향이 아닌 연합으로, 성직중심이 아닌 성도중심으로, 또 교회가 포용력있는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 그렇다면 그러한 지향점으로 목회를 하고 계실텐데요. 특별히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또 교회안에 적용하려 하시는지요? 박: 먼저 내부적으로는 그 부분을 위해 구체적으로 ‘우리는교회’ 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진행하실 예정이신지요, 내부적으로는 인대인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일대일 양육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복음 안에 있는 사람과 복음 밖에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달방식은 종교가 없는 사람과 무신론자와는 소통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양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고있는 것이 인대인과정인데요. 내용으로는 그 안에 자기를 성찰하는 마이스토리를 담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히즈스토리를 담아낸 아워스토리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스페이스 웨이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저희가 어떤 계획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앞서서 일하신 부분입니다. 어떤분이 북수원에 한 건물을 저희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어주셨는데 그 공간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퍼져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스페이스 웨이브’라는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 동네의 이름도 파장동이더라구요. 지하 1층, 지상 4층인 건물에는 고급스러운 까페와 청년창업을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그리고 기독교세진회와 함께 위기청소년 돌봄시설과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이후에 다양한 사역자들이 모여서 서로 협력하고 함께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교회, 자신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타자를 위한 교회를 구현하는 교회로서 우리는 교회의 소명. 의미있는 일에 집중하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올: 목사님께서 하나님안에서 뜻을 품으시니 벌써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네요. 계속 귀한 움직임을 위해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포워십의 독자들이신 교회에서 열심히 수고하고 있는 각 교회의 예배사역자들을 위해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 예배사역자들이야말로 가장 소모적인 사역을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은혜의 사각지대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기도회에서도 기도하기 보다는 연주를 하고 기도를 돕는 일에 쓰여지기 때문입니다. 남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일은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 은혜 밖에 있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런 맥락에서 사역자들의 예배는 일상에서 일어나고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큐티와 같은 신앙의 기본기를 단단히 하면 좋겠습니다. 섬기는 역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교회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희교회는 드럼 연주자가 다른 일정으로 빠졌다고 사례비를 뺀다거나, 뭐라고 하지 않아요. 오히려 무슨일이 있었는지 걱정합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소중한 교회이고 공동체의 일원이니까요. 사역적인 면에서는 예배에 대한 의식은 가지되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권위를 인정하는 가운데 그 교회에 필요한 사역을 섬기는 역할을 하시길 권면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어디서나 신앙의 기본기가 단단한 사역자들이 되셔서 개인도 공동체도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를 통해 은혜를 누리게 되길 소망합니다. 올: 귀한 나눔 주시고 시간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귀한 배움과 나눔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 감사합니다. 올포워십이 교회 예배사역자들의 행복한 섬김으로 가는 통로가 되어주시길 응원하며 축복하겠습니다. 박광리 목사 ‘우리는교회’ 담임목사로 의공학(Medical Engineering)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0년간 대학에서 의료정보학 교수로 재직했다. 강남대 실천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Th.M)와 횃불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를 받았다.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담임목사)’에서 11년 동안 찬양 인도자와 예배, 교구를 담당하며 사역했다. 대학교 3학년 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전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잘 맞겠다는 멘토 목회자의 권유로 교수가 되었다. 학교에서는 교수로, 교회에서는 찬양 인도자로 섬기던 중 진리를 알리는 데 매진하기 위해 신학을 공부했고, 2012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2016년 분당우리교회에서 분립하여 우리는교회를 개척했다. 개척교회로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증인과 제자로서의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목회 철학으로 섬기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목회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신앙 고백인 동시에, ‘후기 기독교 사회’, ‘가나안 성도’로 대표되는 오늘날 한국 교회와 기독교계를 향해 던지는 절실한 변혁의 외침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건강한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회복하는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저서로 《깨끗한 찬양》, 《온몸에 찬양을 새겨라》, 《기도에도 튜닝이 필요하다》, 《당신이 새롭게 믿는다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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