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הללו־יהּ)의 기원과 의미 1
1. 들어가는 말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할렐루야!’ 라는 말을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할렐루야는 히브리어 문장을 그대로 음역한 표현입니다. 우리에게는 참 익숙한 문장이지요. 그런데 여러분은 '할렐루야' 라는 말 자체는 성경에서 단 두 권에서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할렐루야는 구약성경에서는 오로지 시편에서 나타나고, 신약성경에는 놀랍게도 요한계시록에서만 나타납니다.
오늘은 이 ‘할렐루야’ 라는 말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할렐루야 라는 말의 히브리어 동사의 어원과 어근을 분석하고, 이것이 성경에서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는 지를 살필 것입니다. 이 짧은 글이 여러분의 찬양생활, 찬양팀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 할렐루야 문장 분석을 통한 찬양의 맥락(context) 먼저 할렐루야라는 말의 구성요소를 생각해봅니다. 할렐루야는 <할렐루 הַלְלוּ>라는 동사와 <야흐 יָהּ > 라는 고유명사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문장입니다. * <할렐루> 라는 말은 사실‘할를루'로 발음하는 것이 히브리어 원어에 더 가깝게 발음하는 것입니다만, 여기에서는 편의상 <할렐루>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할렐루>라는 말은 <할랄 חָלַל>이라는 동사에서 굴절된(변형된) 표현인데, 동사 <할랄> 의 명령형입니다. 즉, 찬양하라! 라는 명령인 것이지요. 동시에 할렐루는 ‘2인칭 복수’ 명령형입니다. 직역하면 “너희는 찬양하라!” 라는 문장이 됩니다. 그리고 이 동사의 목적어인 <야흐>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 야훼의 짧은 형태입니다. 그래서 [할렐루-야]는
라는 문장이 되는 것이지요.
이 할렐루야 라는 말의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면서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할렐루야라는 말이 단수 명령형이 아닌 '복수' 명령형 이라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간과하는데요. 그러나 우리가 정확히 보아야할 것은 이 문장이 ‘여호와를 찬양하라!’ 라는 말이 아니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라는 문장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 문장은 예배하는 한 사람이 아닌 공동체를 전제로 한 외침입니다. 그것은 신앙공동체입니다. 성전에 모여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명령의 외침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개인예배도 있고 삶에서의 예배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전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성경의 찬양은 주로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예배와 찬양을 말씀합니다. 이러한 신앙공동체의 예배는 중앙성소에서 드려지는 공식적인 예배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전 공동체의 예배는 신약성서에서 교회 공동체의 공적인 주일예배로 이어집니다. 중앙성소에서 드려지는 공식적인 예배가 할렐루야의 맥락임과 동시에 시작인 것이지요. 앞에서 할렐루야 라는 말은 구약성서에서는 오직 시편에서만 나타난다고 했는데요. 시편에서 할렐루야를 외치는 사람은 찬양(예배)인도자입니다. 예배 인도자는 성전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런 점에서 찬양인도자는 성전에 모인 예배자들을 향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면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무엇'을 찬양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회중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룰 것입니다. 3. 할렐루야의 기원 그렇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할렐루야의 동사 원형인 <할랄>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동사 <할랄>의 기본의미는 ‘칭찬하다’ 입니다. 히브리어에 영향을 미친 고대 셈어(semitic) 중에 하나인 우가릿어(Ugarit)에서 할랄은 '외치다(shout)'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어원들을 종합해보면, 할랄은 '칭찬'하되 큰 소리로 '외치는' 발화행위를 수반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 세속적인 의미로서의 <할랄> 구약성경에서 할랄동사는 총 146번 나타나는데, 이 동사가 꼭 예배의 맥락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속적인 의미로도 <할랄>이라는 동사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문맥을 통해 <할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위 두 성경구절은 모두 세속적인 의미로 할랄 동사가 사용되었습니다. 한글 성경은 모두 ‘칭찬하다’로 번역하였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두 본문이 모두 사람의 외모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사 할랄이 꼭 사람의 외모를 칭찬하는 데만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잠언 12장 8절에서 칭찬받는 사람은 그의 좋은 센스, 통찰력(insight)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할랄은 사람의 외모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적인 것에도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할랄은 ‘자랑하다’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래의 성경구절이 그 예입니다.
계속.. 이광형 목사
구약학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시온의교회(Zion Righteousness Church)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2004년, Zamar 찬양단의 워십리더(Worship Leader)로 섬기기 시작하여, 18년째 교회현장에서 찬양인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성경에 근거하고, 성경을 통전적으로 공부할 때, 예배팀이 더 견고해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올포워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