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워십

최진수 작가(통증 컨설턴트)

하나님이 창조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세요 『바디 가스펠』을 발표하며

최진수 작가(통증 컨설턴트)

하나님이 창조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세요 『바디 가스펠』을 발표하며

창제 | 입력 : 2026/06/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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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수명은 83.5세에 달한다. 그러나 이렇게 늘어난 평균수명만큼 모두가 건강한 노년을 맞는 것은 아니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83.5세에 한참 부족한 65.8세이기 때문이다. 이는 평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65세를 기점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그 병든 상태로 살다가 죽음에 이른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그저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중요한 주제다. 그런 점에서 최근에 올포워십을 통해 출판된 바디 가스펠은 온전하게 나이 들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유의미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바디 가스펠의 저자이자 물리치료사로서 2만명의 환자를 치료한 최진수 작가는 저자 인터뷰를 통해 바디 가스펠의 집필동기와 순리대로 세워지는 몸의 질서에 관해 이야기했다.

 

Q. 작가님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바디 가스펠을 쓰게 된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최진수: 저는 물리치료사이며, 통증 관련 컨설팅을 하는 슬로건에서 교육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 개원 컨설팅부터 직원 교육까지, 치료의 내실을 다지는 일을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명확합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몸이 아플 때 이를 오직 기도로만 해결하려 하거나, 반대로 이상한 치료법에 빠지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왜 가시라고 생각할까?”라는 질문이 저를 움직였어요. 사도 바울의 가시는 신앙으로 인내하고 버텨야 할 문제일 수도 있지만요. 현대의 물리치료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는 통증까지 가시라고 여기는 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SNS에 꾸준히 써온 글들을 이번에 책으로 엮었습니다.

 

Q. 9년간 2만 명의 환자를 만나며 가장 많이 본 통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단연 척추·허리질환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한 동작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거예요. 흔히 앉아 있는 것이 제2의 흡연이라는 말이 있죠. 한 자세로 굳어 있는 상태, 움직임이 없는 상태가 몸을 병들게 합니다. 우리 몸은 원래 움직여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되었거든요.

 

▲ 대학교에서 강의 중인 최진수 작가

 

Q. 직장인이나 사역자들에게 의자병은 피할 수 없는 과제 같습니다. 이를 극복할 첫걸음은 무엇일까요?

: 사무직 직장인이나 종일 앉아서 사역하는 목회자분들은 정말 심각합니다. 관절이 굳어지고 순환이 안 되니 살이 찌고, 운동은 더 못 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죠.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모션데스크를 활용하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두 번의 근력 운동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일부러 몸을 귀찮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가장 실천적인 방법입니다.

 

Q. 책에서 무당병이라고 불리는 환자 사례가 인상 깊었습니다. 몸의 고통을 성급하게 영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말 위험합니다. 제가 치료했던 분은 몸이 너무 안 좋아 점집까지 찾아갔던 분이에요. 신앙심이 깊으신 분인데, 몸이 계속 아프니 내가 신병에 걸렸나?’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거죠. 하지만 제가 보니 신병이 아니라요. 버팔로증후군과 같은 물리적인 문제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니 금세 증상이 호전되었고, 심리적인 두려움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많은 분이 아프면 내가 믿음이 부족해서인가?’ 하고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마음의 병을 키웁니다. 신체적 고통은 정서와 직결됩니다. 미국에서 온 어느 환자분도 두려움 때문에 어지러워 걷지 못했지만요. 물리치료와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몸의 두려움을 걷어내자 다시 걷게 되셨죠. 몸의 문제를 지나치게 영적인 문제로만 치부하지 마세요. 그러다보면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 컨설팅 중인 최진수 작가

 

Q. 통증을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회복의 신호라고 정의하신 점이 신선합니다.

: 맞습니다. 많은 분이 통증을 단순히 부정적인 신호로만 생각하고, 참거나 억누르려 합니다. 하지만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잠시 멈추고 정비하라는 신호예요. 이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달리면 몸은 망가집니다.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자신의 몸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제대로 걷고, 바르게 움직이는 것. 그것이 건강의 시작입니다.

 

Q. 목회자와 선교사의 건강 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셨는데요.

: 목회자는 예배 준비할 때를 빼면 사무직과 비슷한 특성을 보입니다. 목회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지요. 또한 목회자는 심방을 자주 하는 경우 식사나 생활 패턴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요소가 중첩되면 목회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또한 선교사님 중에도 여러 질병으로 편찮으신 분들이 계신 데요. 그 선교사님이 한국에 돌아와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따라서 선교사님을 파송할 때부터 실비보험 등을 미리 준비하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선교 사역을 위하여 선교사님의 을 지키는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 『바디 가스펠』표지

 

Q. 바디 가스펠에는 몸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가님의 삶을 관통하는 신앙 고백도 담겨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신앙 공동체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지 궁금합니다.

: 저에게 가장 큰 하나님의 은혜는 결혼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를 두고 기도했는데요. 오랜 시간이 흘러 같은 교회에 출석하던 지금의 아내를 병원에서 환자로 만나게 되었죠. 당시 서로 인사만 하는 사이였고 연락처조차 없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아내가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고, 21일 만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고 나니, 아이들이 내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더욱 절감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이름을 최사랑’, ‘최믿음으로 짓고, 이 세대를 본받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을 따르는 자녀로 성장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앙의 여정을 이어가는 곳은 지금 3년째 출석 중인 위례 예배인 교회입니다. 예배가 시작되면 조명을 완전히 끄고 오직 스테이지에만 화려한 조명을 비추는데요. 음악적인 전문성도 뛰어나고 말씀도 은혜롭습니다. 신혼부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저 역시 셀장으로서 셀원들을 섬기며 함께 건강한 신앙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몸을 돌보는 물리치료사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이자 교회의 일원으로서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저의 기쁨입니다.

 

▲ 『바디 가스펠』에 대해 설명하는 최진수 작가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많은 목회자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해야 말씀을 오랫동안 잘 전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모든 신앙인에게도 이 책이 건강한 삶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되길 바랍니다.  장차 건강에 관한 강연을 교회에서 진행하고, 다음 세대의 몸을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데 관심있습니다. 몸을 관리하는 것은 내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요. 하나님이 창조하신 몸을 건강하게 지켜 그분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몸을 지금 당장 움직여보세요. 움직인 만큼 몸은 더 건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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